모두가 로베르토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다. 로베르토는 베티가 다시 에코모다의 회장이 된다는 전제하에, 자신의 지분을 밀라, 베티, 아르만도에게 똑같이 나눠 주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베티는 제안을 받아들일까? 불운한 만남 뒤에, 베티는 아르만도와 정식으로 이혼할까?

베티와 아르만도가 합의점을 찾으려고 애쓰는 동안, 구티에레스가 에코모다에 돌아온다. 밀라는 베티가 회장직을 맡도록 설득하려 하지만, 베티는 그럴 생각이 없다. 어머니에게 단단히 화가 난 데다, 아버지가 의심스러운 현장에 있는 것을 본 밀라는 마르셀라의 집으로 피난한다. 딸을 되찾기 위해, 베티는 결정을 내린다.

아르만도와 아직 서먹서먹한 상태인 베티는 에코모다의 새 회장으로 취임한다. 나초는 계속 회사를 염탐하고, 우고가 몇 달이나 복지 수당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베티는 마침내 아르만도의 비밀을 알게 된다. 에코모다는 이제 끝장이란 뜻일까?

제프는 할머니를 기리는 동네 바자회를 열어 에코모다 동료들을 모두 초대한다. 밀러에게 도와 달라고 하지만, 밀라는 나초의 권유를 더 우선한다. 하지만 일은 밀라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프레디와 집단 치료에 참여한 아르만도는 베티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을 준비가 된 채 바자회에 도착한다.

에코모다 이사회가 다시 모이고, 모두가 아르만도의 보석금을 내길 거부한다. 에코모다를 감시하던 스파이 행위가 발각되지만, 나초는 아르만도에게 죄를 덮어씌운다. 온갖 일로 압박을 받은 밀라는 말썽을 피워 경찰에 잡혀간다. 나중에 베티는 아르만도에게 설명을 들으러 감옥에 가지만, 둘의 대화는 대화 이상의 무언가로 이어진다.

베티는 혼란에 빠진 채 감옥을 떠나다 마호와 마주친다. 한편, 밀라는 나초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게서 풀려나지만, 그 뒤에 마르셀라와 말다툼을 한다. 걱정에 찬 마르셀라는 베티에게 밀라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는다. 마침내 마호가 아르만도와 구티에레스를 감옥에서 빼내 준다. 그 대가로 뭘 요구할까?

5년 전, 베티와 아르만도는 밀라의 15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즐거운 가족 행사 한중간에 마리오 칼데론이 돌아오고, 그의 존재는 아르만도와 베티 사이에 심한 갈등을 불러온다. 한편, 마르셀라와 나초는 몰래 동맹을 맺는다. 마르셀라와 아르만도가 의심스러운 현장에 있는 것을 보고, 베티는 그를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우고는 에코모다 노동조합의 파업을 이끌고, 베티, 마르셀라, 마리오, 에스테반은 파스쿠알을 만나 창고를 그들에게 팔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밀라는 에코모다를 돕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가지고 온다. 베티의 일기를 발견한 에르메스는 과거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다. 친구들과 늦게까지 놀다가, 베티는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밤을 마무리하게 된다.

베티는 지난밤의 기억이 지워진 채 깨어나, 그곳이 집이 아닌 것에 깜짝 놀란다. 밀라는 나초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된다. 나초는 이 기회를 틈타 모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힐까? 아르만도는 딸과 베티를 찾아가지만, 에르메스가 나타나 그를 가로막고는 베티의 옛 일기에서 읽은 내용에 관해 해명을 요구한다.

밀라는 베티의 일기를 읽고 완전히 무너져 버린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찬 밀라는 아르만도에게 이혼 서류에 서명할 것을 요구한다. 둘의 관계는 이걸로 끝나는 걸까? 얼마 후, 베티는 카르타헤나에서 수수께끼의 남자와 즐겁게 지낸다... 이 남자는 누구일까?